2011.4.16(토), 화창하고 아름다운 봄날이다.
마당에 제비꽃 활짝 핀 우리 집이 더욱 아름답다.
집 가까이 조상 산소 잡풀을 매다가 카메라에 진달래를 담았다.
<기억해 두고 싶은 시>
담쟁이
도종환
저것은 벽
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
그 때
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.
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
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
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.
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.
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
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.
옛날 우리집
2015년 4월, 진입로를 포장하고, 연산홍을 다시 심었습니다.(촬영일 : 2015. 5. 1)
2020년 5월 4일 촬영한 우리 집 모습