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조윤제, 「말공부」, 흐름출판, 2014] 중에서
○ 유방과 항우의 차이는 젊었을 때 진시황의 행차를 보고 유방은 “아, 대장부라면 의당 이래야 할 것이다.”라고 했는데 반해 항우는 “저 사람의 자리를 내가 차지할 수 있으리라!”고 한 데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.(P.300)
○ 중구삭금(衆口鑠金) ― 여러 사람이 입을 맞추면 쇠도 녹일 수 있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면 있는 것도 없는 것으로, 없는 것도 있는 것으로 왜곡할 수 있다는 말이다.(P.326)
○ 삼인성호(三人成虎) ― 호랑이가 나올 리 없는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헛소문도 세 사람이 말하면 정말로 믿어진다는 것이다.(P.326)
[니체. 「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」(박영식 역), 한림출판사, 1968] 중에서
○ 논쟁을 위해서 필요한 것 ― 자기의 생각을 얼음 위에 올려놓을 수 없는 자는 논쟁의 불바다에 휩쓸려 들어선 안 된다.(p.116)
○ 감사 ― 세련된 사람은 누군가가 자기에게 은의가 있음을 알고 괴로워하고, 마음이 거칠은 사람은 자기가 누구에게 은의가 있음을 알고 괴로워한다.(p.120)
○ 공을 세운 사람의 거만 ― 공로가 있는 사람의 거만은 공로가 없는 사람의 거만보다도 훨씬 불쾌하다. 왜냐하면 그 공로만으로도 불쾌하기 때문이다.(p.120)
○ 다시 한 번 말한다. ― 여론 ― 이를테면 사사로운 게으름.(p.167)
○ 친구 ― 같이 하는 괴로움이 아니라 같이 하는 즐거움이 벗을 만든다.(p.172)
○ 자신을 즐긴다. ― 사물을 즐긴다고 하지만 사실은 사물을 통하여 자신을 즐기는 것이다.(p.173)
○ 겸손한 사람 ― 남에게 겸손한 사람은 사물(도시, 국가, 사회, 시대, 인류)에 대해선 그만큼 점점 건방진 태도를 보인다. 이것이 이런 사람의 복수인 것이다.(p.173)
○ 사랑을 받고 싶다고 바란다 ― 사랑을 받고 싶다는 요구는 불손이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.(p.178)
○ 참회 ― 자기의 죄를 남에게 참회하면 그 죄를 잊을 수 있다. 그런데 저쪽은 잊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.(p.191)
○ 칭찬을 듣는 사람에게 ― 그대가 칭찬을 듣고 있는 한 그대는 아직도 그대 자신의 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남들의 길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아라.(p.251)
[박상익. 「성서를 읽다」 , 도서출판 유유, 2016] 중에서
○ 세계의 연극 속에서 당신이 가난한 자의 배역을 맡는 것이 신의 즐거움이라면 당신은 그 역을 잘 해내야 한다. 절름발이나 지배자 또는 소시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. 왜냐하면 주어진 역을 잘 해내는 것이 당신의 할 일이기 때문이다.(p.195 ; 고대 그리스 노예 신분 출신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)
[이정호 외. 「철학의 이해」 ,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, 2003] 중에서
- 인간의 충동적 · 이기적 본성 -
○ 탐욕적 이기심이 오히려 자연에 부합하는 인간의 떳떳한 본성이다.(p.94.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 고르기아스)
○ 정의롭게 살면 결과적으로 나는 손해만 보고 그저 강자나 남 좋은 일만 해 주는 꼴이므로 내가 행복해지려면 철저히 내 이기심에 따라서 행위해야 한다.(p.94.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 트라시마코스)